근래에 인터넷 상에서 유행한 문제 풀이가 있었다.
일본 게이오 초등학교 입학문제 라는것인데 문제야 검색하면 금방나올것이니 스킵하고...

제한시간 5분짜리 문제라고 하는데 일단은 2분남짓정도에 풀었다.

그렇다고 내가 머리가 좋은거냐 라고 하면 그냥 간신히 멍청하지 않은 정도라고 해야하나... IQ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수학실력이나 여타 경험을 비추어 볼때 그닥 높은 편은 아니라는건 내가 스스로 알고 있다.

그럼 저건 어떻게 저리 빨리 풀었을까?

 일단 문제를 처음 본 순간에 기시감 같은걸 느꼈다.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정말로 본건지아닌지는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기시감을 느꼈을때 이게 정말 그냥 기시감인지 정말로 본적이 있어서 내 기억에 있는건지 구분할수가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문제 풀이도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하지만 문제를 조금 보고 생각을 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풀이가 떠올랐다. 그런데 그 풀이가 떠오르는 과정이 그냥 알고 있던 지식을 떠올린것인지 정말로 나의논리력이 발현되어 문제를 푼건지 구분을 못하겠다.

 물론 기준 시간보다 상당히 빨리 풀어낸것으로 보아 분명이 저 문제를 과거에 본적이 있을거라는것이 내 추측이긴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과거에 어떠한 문제를 푼적이 있다. 그때는 그 문제를 푸는데 1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지나서 그때 그런 문제를 풀었는지 기억도 안나게 되었다.
그리고 동일한, 혹은 유사한 문제를 다시 풀게 되었을때 10분만에 문제를 풀게 되었다면 이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사고력이 향상이 된것이라고 봐야할까? 아니면 무의식속에 기억이 그냥 다시 위로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해답을 보게된것과 같은것일까?
by 징이 2012. 2. 26.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