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미디어잇(http://www.it.co.kr) 에서 댓글 이벤트를 하길래 별생각 없이 참여 했었다.

그리고 했는지 안했는지 잊어갈무렵 모른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는데...

여기 미디어 잇인데요 경품 당첨되셔서 본인 확인 하려구요.

"뭐지이건... 듣도보도 못한 신형 보이스 피싱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침착히 들어보니 정말 맞는거같다. 경품행사 참여했던기억도 수면위로 올라오고... 으헤헤.. 그냥 쓰면 되나~ 라고 즐거워 하고 있는데 꼭 사용 후기를 올려야 한단다-_-; 그래서 인내의 끈을 잡고 난생처음 사용후기 쓰고 있다.

포장

택배박스로 무선공유기 상자를 사용해주신 배려 덕분에 난 경품이 잘못왔나 0.5초간 공포에 떨었다. 

 오예~ 껍데기만 보고는 "뭐야 아파트에서 던졌다더니 멀쩡하네?" 따위의 뻘생각 0.5초.

 포장에는 제품스펙이 나와있는데 내가 받은 128GB모델은 순차쓰기성능만 조금떨어지고 나머지는 준수한편. 웃긴건 512GB모델은 순차쓰기를 제외하고는 다 안좋다는것. 고용량화에 뭔가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나.

 제품 구성은 기존 하드에서 이사하기 편하라고 제공해주는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시디와 플렉스터 SSD 메뉴얼 그리고 무려 OCZ사의 SSD메뉴얼도 제공해준다.(=_=???)

 강렬한 po내구wer 테스트 덕분인지 개런티 실따위는 이미 걸래-_-;

 여기저기 긁힌 상처로 지저분해진게 꼭 옛날 양철 도시락같다... 아 배고파.

사실 꺼내서 단자부분을 봤을때 "이거 정말 되는거 맞어"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많이 찌그러지고 덜그럭 거리는 상태라 그랬는데 혹시나해서 흔들어보니 안에서 무언가 춤을 추는 소리가 들린다-_-;

자 그럼 이제 설치를 해야하는데... 사실 자주 쓰는 컴퓨터에는 이미SSD를 달아놓은상태라 SSD의 은총을 내리기에 과분했던 똥컴에게 장착 해보기로 했다. 사실 SSD고성능인건 다 아는거고 얼마나 빠른지 같은건 이미 자주 봐왔으니 똥컴에서도 얼마나 괜찮은지 한번 해보고 싶었다.

컴은 코어듀오 2Ghz, RAM DDR2 2G, VGA HD3450 이다.

뭐가 문제인지 윈도우 설치하는데도 한오백년 걸린것 같다.

잡설은 이만 줄이고 결과 부터 봅시다.

 순차쓰기,읽기는 원래 스펙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기록이지만 똥컴의 인터페이스가 SATA2인걸 감안하면 그냥 그럭저럭 나온것같다. 그리고 SSD의 꽃인 4k는 잘나온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순차쓰기 600MB/s 이딴건 실사용에는 별 의미 없는것 같다.

윈도우 점수는 하드 디스크 점수만 독보적으로 7점대를 찍었다. 아마 똥컴만 아니었다면 7.9도 찍었을지 모르지만 0.5점차이야뭐 별것 아니고.

실제 사용시의 체감은 "이거 진짜 똥컴맞어?!?!?" 정도 였다... 물론 3D 게임하나 돌려보니 금새 성능이 등통 났지만 일반적인 컴퓨터 활용(인터넷, 오피스, 동영상)시에는 아주 매끄러운 사용성능을 보여주었다.

나한테 온건 걸레가된 제품이었지만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좋았다. 그리고 SSD만 투약시키면 똥컴도 다시 태어날수 있다는것도 좋긴한데... 10만원이 넘는 부품을 똥컴에 달 사람이 얼마나 될까-_-;

여하튼 SSD는 잘쓸께용~

by 징이 2012. 10. 17. 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