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는 스타랑 거의 비슷한 시기에 붐이 시작되었던것 같다.

주변에서는 바람의 나라부터 리니지 울티마 온라인등을 친구들이 신나게 하고 있는데 솔직히 손이 잘 안갔었다.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었음. 지금도 그렇고.

오늘도 테라를 간만에 해봤는데 역시 모르겠음... 온라인 말고 그냥 패키지 게임은 재미있게 하겠는데 온라인은 뭔가 쓸데없는걸 많이 시키는게 좀 이상함.

그리고 (그정도로 오래해보지는 않았지만) 조금만 더하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제로 요구하는 시스템이라서 좀 부담되기도함. 컴퓨터 상대로 나하고싶을때만 잠깐잠깐 하는걸 더 즐기는 편인데 다른 사람이 엮이면 힘들잖아. 그게.

와우에서 레이드뛸때 다른 레이드원한테 미안해서 화장실도 못가고 신문지깔고 일을 봤다는 일화를 본적이 있는데 사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마음이 약한 사람이면 충분히 그럴만도 하겠다 싶음.

나도 좀 폐끼치는게 싫은데 저정도는 아니어도 좀 비슷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싶음.

나는 게임을 좀 짧게짧게 하는 편인데(하루에 2시간이상 잘 안하게됨) 그럼 그냥 나 하고싶을때 시작해서 끝내고 싶을때 세이브 누르고 마음대로 나올수있는게 더 편함.

똑같은 이유로 모두의 마블같은것도 좀 꺼려짐.

그래도 가끔씩 MMORPG를 켜보는건 호기심 같은건데 도대체 사람들이 뭐가 재미있어서 그렇게 열심히 하는걸까 하는 그런 호기심. 그것도 이제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아져버렸다. 이해할수가 없으니 호기심도 점점 줄었음. 그냥 이제 지워버려야겠다.


by 징이 2013. 10. 6.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