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7분 드라마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연아 (중앙출판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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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양이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김연아의 주가가 아주 하늘을 뚫어버릴 기세를 보이면서 동시에 김연아가 직접 쓴 '김연아의 7분 드라마'라는 책이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버렸다.

 사실 유명인사의 자서전같은 경우에는 작가를 고용해서 대필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은 전문 작가가 썼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가볍게 씌어져 있어서 정말로 김연아 본인이 쓴것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문체로 이루어져있다.
 덕분에 읽는데 부담이 없어서 쉽게쉽게 책장을 넘기며 2시간여 만에 다 읽을수 있었다. 나같은 경우에 비슷한 두께의 사회과학서적을 읽는데 5시간이상 걸리는것을 생각하면 누구나 큰부담 없이 읽을수 있을정도라는걸 알수 있을 것이다.

 내용은 김연아의 피겨 일대기 같은 건데 피겨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부터 벤쿠버 올림픽 직전까지의 일을 일기써내려 가듯이 기록해 놓은 것이다. 물론 여기에 살을 많이 붙여서 아사다 마오를 이긴 이야기라던가 미쉘 콴을 만나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던가 하는 사람들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를 넣을수도 있었겠지만 정말 담백하게도 그런 김연아 이외의 부차적인 이야기는 최소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줘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지만 오히려 김연아선수의 진짜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보는것 같아서 더욱 신나게 읽혔던것 같기도 하다.

 
by 징이 2010. 4. 22. 23:42